2008년 01월 22일
결혼할 사람과의 종교문제 - 댓글부탁드립니다.

추가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댓글이 아무리 많아도 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제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주저없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저 스스로 제가 얼마나 겁이 많고 비겁하고 이기적인 인간인지 잘 깨달았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고민중이네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댓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극단적으로...
차라리 이 세상에 가족과 인척도 없었으면 이러지 않았을거란 푸념까지 하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에겐 내 가족만큼 소중한 것이 없나봅니다.
전 괜찮다 해도..가족들을 생각하면...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

참 좋아하고 사랑하고 제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남자고 그사람은 여자예요..

우리는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갑자기 제가 이상해졌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의 종교때문입니다.

저는 무교입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불교에 가깝습니다.
아마 집안이 불교집안이기 때문이겠지요.
그에 반해 여자친구는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있는 교회가 아닙니다.
일명 하나님의교회라 불리는 곳이지요.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요.
전 불교에 가깝다고 하지만 무교라 생각하며 살고 있기에 여자친구가 그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 저와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양가집에 인사도 드린 상황이죠.
처음에 양가에선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반대가 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좋다 하니 결국엔 결혼을 허락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현재 양가에서는 종교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있는 중이고 조만간 날을 잡을 것 같습니다.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전 무척이나 기뻤었죠.
그런데 갑자기 제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해야할텐데 왜이러는건지..

언젠가 새벽에 주무시지 않는 어머니께서 혼잣말을 하시는걸 들었습니다.

"차라리 성당이면 낫지... 일반 교회도 아니고..."

아들이 좋다 하여 허락은 하셨지만 마음에 자꾸 걸리시나봅니다.
새벽에 잠도 못주무시고 혼자서 고민하시는 모습이 자꾸 제 마음에 걸립니다.
실은 저도 언제부턴가 여자친구의 종교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한 이후 가끔 잠에서 깨어 담배라도 물게 되면 여자친구의 종교가 문득 생각나곤 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자꾸 흔들립니다.

언젠가 한참 연애를 할 때 제가 여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결혼하고 내가 종교때문에 힘들어하면 종교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주겠느냐?"
고 말이지요.
당시 여자친구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힘들게 하지 않을꺼야.. 난 종교와 당신에게 모두 최선을 다할거니까.. 걱정하지말아줬으면 좋겠어"
라고요..

여자친구가 교회를 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라던가 재밌게 사는 것을 보고는 그다지 마음에 두지는 않았었습니다.
가끔 서운한 것은 있었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예전 가끔 서운했던 것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며 돌아다닙니다.

교회의 특성상 토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었고, 예배일이 아니어도 무슨일이 있는지 매일매일 교회를 가서 데이트는 언제나 밤늦게 두세시간씩뿐이었거든요.
일요일에도 무슨 행사가 자꾸 잡혀서 3번에 한번꼴은 교회를 나갔었죠.
덕분에 우리는 제대로 된 여행 한번 가본적도 없고 취미생활도 함께 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전엔 그런것이 가끔 섭섭하긴 했어도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즐거워하길래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결혼을 해서 같이 살 생각을 하니 자꾸만 맘에 걸립니다.

어머니의 혼잣말을 듣고는 더욱 더 그러네요.
물론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종교를 인정하더라도 아주 작게라도 섭섭하고 서운할 일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니 그게 걸리구요..
다음으로 우리 집안과, 여자친구의 집안에서 받아들일 종교적인 문제가 걸립니다.

전에 제가 여자친구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너 교회 다니는 것 인정하고 이해하겠다.. 너무나 사랑한다...라구요.
그랬기에 섣불리 여자친구와 종교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집니다.
그러다가 엊그제 물었습니다.
"정말..만약..정말 만약에 종교때문에 우리집안과 갈등이나 고민거리라도 생기면 어떻게 할래?"
그녀의 대답...
"내가 교회 다니는 것에 대해 인정받아야지. 오빠가 그렇게 해준다고 했잖아.. 왜 갑자기 이런걸 물어.."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냥..만약에..만약에 그렇게 되면 어떡할거야..?"
그녀가 대답하더군요..
"난 그런것때문에 내 믿음과 종교를 버릴 마음이 없어.. 설득해봐야지..인정받도록 노력을 해봐야지......"
라고 말끝을 흐리더라구요...

이래저래 복잡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합니까???
어떻게 하는게 좋은겁니까???

부디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셔서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덧붙여, 이글을 볼 안증회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글은 당신네들 교리를 비판하거나 당신네들이 이단이라고 이야기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러니 왜 안증회를 인정 못하냐는 둥, 여자친구가 안증회가 좋은 곳이니 다니려 하는거니 걱정하지 말라는 둥, 여자친구분과 잘 이야기 해서 안증회를 잘 알아보고 이해하라는 식의 안증회를 합리화해서 알리려는 댓글 남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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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 2008/01/22 03:47 | 잡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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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ted by 좌절금지 at 2008/01/22 19:34 #</a> <a onclick="delComment_view('f0004330','16501','4863','0','0'); return false;" href="http://kswksw.egloos.com/16501#">x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저 역시 만난지 4년 ... more

Commented by 데지코 at 2008/01/22 18:58
"교회의 특성상 토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었고, 예배일이 아니어도 무슨일이 있는지 매일매일 교회를 가서 데이트는 언제나 밤늦게 두세시간씩뿐이었거든요.
일요일에도 무슨 행사가 자꾸 잡혀서 3번에 한번꼴은 교회를 나갔었죠.
"

바꿔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 전업주부는 예배일이 아니어도 매일매일 교회를 가서 상당시간을 소비함
그 전업주부는 토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음
그 전업 주부는 일요일에도 무슨 행사가 자꾸 잡혀서 3번에 한번꼴은 교회를 나감.
"

현실이 보이십니까
일주일 내내 교회 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저것을 포용 가능할지 모르지만, 예상컨데 1년 안에 포기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간의 이해나 포용력은 한계가 있으니 까요

지금 그녀의 삶에 빠져들어 보십시오 딱 일주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그 상황을 마쳤을때 그녀를 포용할 가능성을 따져 주십시오 (사랑따위 들어가면 안됩니다. 사람이 평생을 두고 사랑하는것은 아니니까요)
더불어 그 여자분이 말한 종교와 남편 모두에게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일단 종교를 다 지키고 거기서 남는 공간에 남편을 넣어준다는 것이지 종교를 후퇴해서 남편을 넣어준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 계열 종교의 특성상 그것은 거대한 도그마 이며 일종의 삶의 기본 원칙이므로, 절대 그것이 후퇴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남편의 무한한 이해가 있을뿐, 아마도 아내의 후퇴는 없다고 보는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포용이 가능하다면 1단계는 통과 겠지요.


자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비 종교인 즉, 믿음이 없는자 와의 갈등입니다.
그녀의 활동의 기본은 종교입니다. 모든 판단의 기본이며 도그마 이지요

그녀가 그것을 꺽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여기서도 몇가지 고려하시면 됩니다.

1. 관혼상제의 예법
2. 자녀의 종교
3. 종교적 기부행위
4. 집안 대소사의 결정시 자문대상
5. 남편의 믿음

여기까지 통과하면 2단계 통과 입니다.

마지막 물음 입니다.

3단계.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과연 당신은 제대로 사랑하는 것입니까
그녀를 정말 직시하고 계신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자신에게 다시 물어 보십시오

과연 그녀를 사랑하는건지, 아니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ps.
그녀를 사랑한다면,
사회에서 이단이라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구해내서 그녀의 원래 종교인 사회적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독교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옳은것이라 보입니다.

거의 불가능한 도전이기는 합니다만,
Commented by 에인샤르 at 2008/01/22 18:58
제 경험상.... 종교가 다름으로 가족간 불화가 생기는 경우는...

1. 주말을 누구와 보낼 것인가
2. 교리 때문에 제사는 죽어도 못 지내겠는가
3. 가족에게 선교활동을 할 생각이 있는가
4. 종교와 가족 중 누가 우선순위에 있는가

모두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쪽과 멀어지는 질문입니다....
아쉽게도 타협점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양보해야 합니다
그 양보를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at 2008/01/22 19: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기다 at 2008/01/22 19:14
무교인 입장에서 삼사십년 둘다겪어보면 기독교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말하는 파수꾼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기독교 인들보다는 나아요. 글쓰신 분의 절박함 느껴지는데 답글에 그 종교 이단이라고 떠드는 기독교인들을 보니 참 무섭네요.

장로교 감리교가 그들이 사이비라고 말하는 종교보다 훨~ 무섭다는거..... 다시한번 느끼네요...
Commented by REEL at 2008/01/22 19:20
힘내세요.
마음 속에 답을 가지신 듯 해서 이 말씀만 드립니다.
Commented by 무민 at 2008/01/22 19:24
유레카님의 글을 읽어보니 위에 이연 님의 말처럼 이미 어느정도 마음이 기우신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결혼하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그에 대해서는 굳이 쓸 필요도 없겠네요(개인적으로는 저도 이쪽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마음을 안고서라고 너무 사랑해 결혼을 해야겠다고 하시면 생활에 있어 부딪힐 사안들을 생각해보고
이럴때는 어떻게 하자..라는 타협안을 미리 마련해두고 가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이름붙이면 결혼 후의 종교생활에 대한 혼전계약서 정도가 될까요

결혼 후의 유레카님과 그 가족에 대한 전도나 개종의 요구에 대한 문제,자녀들의 종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집안의 경조사와 교회행사에 어떤 비중을 둘 것인지, 집안행사를 어떤 식으로 치룰 것인지, 자신의 종교 신념에 어긋날 수 있는 시댁의 행동은 이해할 수 있는지...
미리 상대가 어느 선까지 양보가 가능하고 타협이 가능한지를 헤어질 각오까지 하시고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합의한 내용들을 문서화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성분과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으시다면 차후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습할 수 있으시겠지만
자신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타협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지금은 힘들어도 헤어지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Commented by coralsea at 2008/01/22 19:28
다른 건 제쳐두고... 저는 남자라서 여자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참 연애가 무르익을 적에는 종교고 부모고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레카님의 여자친구분은 우선 교회부터 챙기시는 거 같네요.

여기서 일단 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at 2008/01/22 19: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좌절금지 at 2008/01/22 19:34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저 역시 만난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여자친구(와 그녀의 가족)의 종교로 인해 갈등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제 경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녀와 올 봄에 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 제 종교관을 바꾼 것이 아니라 제가 그녀의 종교관을 바꾸었다는 점이죠.. 참고로 저는 무교이자 무종교론자, 불가지론자인 반면 그녀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세속적인 일본 불교 계열의 신흥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태신앙..

부디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그녀를 설득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확실한 무교, 불가지론자가 되셔야 할겁니다. 반드시 무교나 불가지론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인식하셔야 합니다.

4년에 가까운 연애기간 동안 종교 논쟁을 하면서 우리는 한가지 ground rule을 정하게 되었습니다..'최악의 상황에는 어쩔수 없이 헤어질 수도 있다'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이라도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

사실 이 규칙을 정하기 까지도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수많은 논쟁은 종종 감정싸움이 되기도 했고 몇번의 냉각기를 보내기도 했죠.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그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종교를 공격하게 되고 그러면서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종교를 공격하는 그 자체로 그녀의 가족까지 공격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이런 고통스러운 대화를 하면서도 그녀에게 일관적으로 말했던 것은 다름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신뢰를 통해 위에서 말한 ground rule이 만들어진 셈이죠...

그 이후로 제가 주로 했던말의 요점은...' 나는 당신과 남은 평생을 함께 살아갈 사람이다. 네가 너의 부모님을 믿는 것만큼 나 또한 믿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종교적으로 독립하기를 바란다. 너의 부모님이 너로 하여금 당신들의 종교를 갖기를 원했던 것만큼 나 역시 네가 너의 종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과정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태신앙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하고 상대는 자신의 가족 모두가 공격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독실한 종교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가까운 외부인으로부터 이러한 충격을 경험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자신의 종교가 어떠한 모습인지 아주 냉정하게, 가혹할 정도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녀가 몰랐던 사실을 말해줄때마다 그 사실을 부정하고 충격을 받곤하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모태신앙인으로써 그동안 반대파(참고로 그녀의 종교는 크게 둘로 갈라져 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양측이 백여회의 소송을 주고 받는 중이죠... 승패는 50:50정도...)들의 중상모략쯤으로만 여겼던 루머들을 제 입을 통해 듣는 것은 그녀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그녀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반대파(?)를 공격하는 내용중 대부분이 허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정말 혼란스러워 하더군요... 특히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했던 반대파(?)들과 자신들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그녀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그녀보다 그녀의 종교를 더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녀의 집에 있는 경전(?)을 읽어보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교리 질문도 해보고... 인터넷을 떠도는 수많은 비판, 비난들 중에 옥석을 가려보고... 물론 그녀와 함께 가끔 모임에도 참석하기도 하고... 오히려 제가 그녀의 입장에서 비판에 대한 대응 논리를 스스로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내공(?)은 논쟁이 있을때마다 물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서로 아파했죠..

ground rule을 만들기 전이나 후나 헤어질뻔한 고비는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사랑한다는 사람이 자신의 종교, 자신의 가족을 공격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가끔은 싸우는 것보다 화해하는 것이 더 아프고 힘든 적도 있었고 화해하다가 다시 싸우고.... 지리멸렬한 시간이 참 길었습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더 이상 종교 모임에 나가지 않습니다. 모임에 발을 끊은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녀를 만나온 4년에 가까운 시간의 반 이상을 종교 다툼과 화해로 보냈습니다.. 이제 그녀도 종교는 개인의 취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저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녀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종교를 버림으로써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단계이 셈이지요..

포기하지 마세요.. 유레카님이 해당 종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이라면 협상이 아닌 종교 포기 설득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세요.
Commented by 좌절금지 at 2009/10/12 17:41

제 블로그도 아닌데.. 댓글에 답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일단 유레카님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


bobjure// 저 역시 두달이 다된 제 댓글에 다시 답글을 달고 있으니;;;;;;
무엇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시점에는 bobjure님의 고민이 모두 해결된 상태이길 바랍니다...

행여나 만일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큰 도움은 못되어 드리겠지만... 말동무(-_-;;;)라도 해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bobjure님의 블로그가 닫혀있는 상태인듯 한데..
방명록 정도만 열어두시면 넷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엔닌 at 2008/01/22 19:34
저는 조금 걱정이 되네요.
같은 종교 안에서도 종교 문제로 부부가 다투기도 하는데... 아니, 이건 좀 극단적인 케이스구요.
제가 보기엔 배우자될 분께서 교회에 푹 빠져 계시는 것 같네요...
아무리 교회에 다닌다고 해도 온종일 교회에 있는 건 정말 푹 빠져 있는 사람들 뿐이거든요.
당장 저라든지 제 주변인들, 저와 교회에 같이 다니는 사람들 모두 예배 끝나면 간단한 대화후에 귀가하거든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에 직분을 가지고 있거나 자기가 완전 푹 빠져 있는 경우.

그런 경우 결혼을 하신 후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역시.
유레카님께서는 언제나까지는 아니더라도 때로 배우자가 자신과 느긋하고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주길 바랄 거예요.
특히 주말이라면. 안증회는 주로 토요일이니까. 때로 일요일에도 교회에 가신다고 적어두시기도 했고.
특히 아이가 생긴다면 좀 더 문제는 커지겠죠.
신혼때는 서로 웃으면서 어떻게든 넘기겠지만 그건 결코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조금조금씩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가다가 아이문제라든지, 언젠가 그게 무엇이든 계기가 있다면 와르르 쏟아지게 되기가 쉽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때는- '괜찮아. 이해할게' 라고 했던 모든 말들이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들릴 수도 있고...

제가 너무 주제넘은 말들을 하는 것 같네요..
좀 걱정이 되서 저렇게까지 적어버렸어요.

전...
배우자 되실 분의 말 중에 '난 그런 것 때문에 믿음과 종교를...' 이 부분이 걸리네요.
물론 유레카님께서 약속을 하셨다고 해도 너무 거기에 기대서 자신의 믿음만을 강조하시는 느낌이..
(화내지 말아주세요 OTL)
아무리 약속을 했다고 해도 도저히, 미안해서라도 저기서 저렇게 딱 잘라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의에도 어긋나고
장래의 배우자될 사람에게 최소한의 배려조차 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이 사람이 얼마나 마음 속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으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생각해볼께' 정도만이라도 해둬야 맞는 거 아닐까요.
설령 며칠 후 '역시 안 되겠어' 라고 할 지언정!


이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결론은, 유레카님이 재고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다만 결혼을 하시기로 마음을 정하신다면!
제사라든지 그런 부분은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불교집안이신 것 같은데.
Commented at 2008/01/22 19: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8/01/22 19:52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정말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 상태가 되었을때도 후회가 없을 사람이라면 잡으십시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1/22 20:04
다른 분들 지적하셨지만 저도 걱정이 됩니다.

종교 '때문'이라기 보다는 유레카님이 결혼하시려는 여성분보다 불리한 입장에 계신 것 같아서 말이죠.
위의 글만으로 추측할 뿐이지만 연애시절에도 정혼자의 스케줄에 맞춰서 자신의 시간과 입장을 희생
당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사랑에 빠져계셨을테니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겠지만요.

하지만 우려하시는 것처럼 연애는 꿈이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처럼 서로 부대끼고 살게 되면 연애
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서로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레카님의
경우에 이것은 '종교'라는 측면에서 나타나게 되겠죠.

서로가 모두 독실한 신자인데 종교만 다르다면 오히려 문제는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니 결혼생활은 유지하면서 서로 종교생활을 하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유레카님과 정혼하신
분의 경우는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그래서 누군가는 자신의 입장을 희생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미혼
시절 습관을 거의 180도 뜯어 고쳐야 하는데 위의 글로 봐서는 어느 쪽도 가능해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걱정인 것입니다. 결혼은 서로 양보해야 같이 살 수 있는 것이지 미혼시절의 습관과 생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같이 생활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서로 양보 못하면 끝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종교'라는 너무 단편적인 측면으로만 보지 마시고 정혼하신 여성분께서 유레카님의
입장을 배려해서 자신의 습관과 스타일을 결혼생활에 맞게 수정하거나 다르게 하실 수 있다면 (물론
유레카님도 똑같이 하신다는 전제 하에서) 희망이 보이겠지만 만약 정혼자께서 그렇게 못하겠다거나
대답을 차일피일 미루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셔야 하실 겁니다. 결혼하느냐 마느냐...

"오빠가 그렇게 해준다고 했잖아.."

제가 유레카님이 이 대화를 옆에서 보지 않아서 속단하면 안되겠지만 이런 식의 대답은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 입니다. 종교문제로 갈등 생기면 유레카님더러 책임지고 처리하라는 말투로 들린다면
제가 너무 무례한걸까요?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혼하신 분의 '종교'가 아닌 '인성'이나 '책임감' 등 결혼하려는
여성으로서 유레카님과 같이 생활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잘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Commented at 2008/01/22 20: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후... at 2008/01/22 20:06
안증회와 그 외의 여타 다른종교의 테러가 무서워서 비로그인입니다.

포스팅읽으면서 저도 답답해지는 기분이네요..
많은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저도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이건 부모님이 싫어한다 가족이 반대한다의 문제가 아니예요.
자신에게 피해가 갑니다.
유레카님은 그래도 그 여자친구분을 생각하시니까 이런 고민도 하시는거겠죠?
여자친구분은 안그런거같습니다.
저거 절대 못고쳐요. 고치고 어쩌고가 아니라 저건 그냥 저 안증회 자체가 그분 인생의 전부인겁니다.
인생의 가치관이고, 사물을 보는 눈이고, 행동하게 하는 지령이나 마찬가지예요.
절대 결혼하고 나서 행복해질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결혼하고 알콩달콩하게 잘 사는 요새 부부들도 3년만 지나면 이혼생각한다그러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싶으세요?
그럼 윗분들 말씀처럼
1.포기
2.개종
두가지 길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 포기란건 그냥 같이 사는것뿐인 결혼생활이란거 인식하시구요.
아님 유레카님께서 안증회 가시는것밖엔..

근데 정말로, 진심으로 말씀드리고싶은데요
안증회 가지마세요. 기독교가 어쩌고가 문제가 아니라
가정이 파괴가되요. 사례들 찾아서 한시간만 읽어보셔도 답은 나와있습니다.

제발 결혼 그만두세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1/22 20:16
참고로 '둘 중 하나를 택해라' 같은 극단적인 가정은 하지 마십시오. 그런 방식의 생각은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단 결혼하고 보자' 라는 생각도 버리시구요. 솔직히
유레카님이 그런 경솔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힘든 문제로 지치거나 하면
자포자기식으로 그런 판단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 '이미 결혼하기로 했는데..'라는 이유로 결단을 주저하지 마세요. 유레카님은 말할 것도
없고 한 여자의 인생과 행복도 달려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지금 끊어야 한다고 판단하시면
확실하게 끊고 매듭지으세요. 어설픈 동정이나 주저는 비극을 부릅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은 배제하거나 걸러내세요. 그 사람들이
유레카님을 대신해서 결혼생활 해주는 거 아닙니다. 이 이글루스에 올라온 제 조언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댓글들도 아예 다 잊으세요. 우리는 유레카님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일 뿐입니다.

유레카님이 이런 글을 올릴 정도로 고민하셨다면 이미 올바른 결정을 하실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논리와 판단력을 믿으세요.

남은 것은 '결단'이죠. 행운을 빕니다.
Commented at 2008/01/22 2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refix at 2008/01/22 20:35
결혼 직전이니 되도록이면 여자분과의 마찰을 피하고 싶어 혼자만 속앓이하시는 게 아닐런지요? 여자분께 하셨던 질문은 님께서 이정도까지는 허용할 수 있다, 없다 하는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넌지시 떠보는 식으로 보입니다. 한번 자리잡고 진지하게 토론해 보세요. 쌍방이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지 결혼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기독교인(집사)이시고 어머니는 종교가 없으십니다만 집에서 종교로 마찰이 생긴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혼전에 아버지께서 이미 어머니와 제사 및 교회 등의 문제에 대해 협의를 끝내셨고 어머니도 거기 동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께서 기독교인이신 관계로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만, 교회가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장기간의 토론 끝에 교회 문제를 제가 알아서 하는 것으로 허락받았습니다.

두 가지 유념하셔야 할 것은

1.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례가 그 여자분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2. 그 분의 종교적 신념은 기본적으로 자기자신은 물론 자기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지 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두번째 관점이 정도를 지나쳐 배려없는 신념이라면 되려 주위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 글에 댓글을 다신 많은 분들도 이런 배려없는 신념의 피해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여자분의 신념이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걸 이해하고 그걸 여자분께 보여주신다면 진지하고 올바른 형태의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란 말은 일단 대화의 시도가 이루어진 후에나 쓰이는 말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하여 덧붙이는데 저는 안증회는 물론 기독교인도 아닙니다.
Commented at 2008/01/22 20: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연오랑 at 2008/01/22 21:02
위에 달린 댓글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읽어보진 못하겠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혹 이미 나왔던 내용이더라도 양해를...
분명 종교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그 종교란 것이 인간에게 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본래의 순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면 그것이 과연 올바른 종교인지 생각해보아야겠죠. 그러한 종교를 믿음으로써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보편적인 시각에서 인정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구제해야할 대상입니다.
다른 많은 가치들과 마찬가지로 종교의 자유라는 가치 역시 서로 다른 가치들 사이의 충돌을 야기합니다. 가치 간의 충돌이 발생할 때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주저 없이 '인본주의'라고 말하겠습니다.
글쓴이의 여자친구분의 종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섣불리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여자친구분께서 선택의 상황에서 끝까지 종교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 등을 포함해서 글을 통해 대강 유추하면 종교 문제가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젯거리가 될 공산이 커보입니다. 타협의 여지도 전혀 없어보이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결혼은 지금 현재 죽을 만큼 사랑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지금 현재도 사랑해야겠지만, 그 사랑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가와 같은 미래에 대한 고려도 중요합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면, 신혼의 불 같은 사랑이란 자연스럽게 식게 마련이고, 관건은 그러한 사랑이 다른 바람직한 형태로-이를테면 아이를 매개로 결속되는 가족애라든지-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래라저래라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제 댓글이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Commented by 세이람 at 2008/01/22 21:13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으로서(저는 카톨릭의 탈을 쓴 무교, 상대는 안증회...)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기독교 카테고리인 카톨릭도 튕겨내는데

불교 집안이시면 그야말로 지난한 앞 길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조그마한 시비마저

종교적 대립각을 세울 떡밥에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2세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셨나요?


세례받고 교회다니는 문제로 집안끼리의 대립각이 세워 질 것이고

이 싸움에서는 어느 한쪽이 이겨도 뒤가 좋지 못할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게다가 안증회라니요...

선택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유레카님이 안증회를 믿으시거나

진지한 대화 끝에 포기하시거나



솔직히 이 문제를 덮어두고 그저 관성으로 강행하신다면

'진지한 대화 끝에 포기' 가 '괴로운 결혼생활 끝에 파국'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海月 at 2008/01/22 21:17
특수한 종교(?)가 아니더라도 양쪽의 종교가 다르면 (당연하게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쪽이 온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Commented by 카델 at 2008/01/22 21:19
지금 당장은 좋다해도.
결혼 생활 중에 문제점이 하나 둘씩 드러나는 정도가 아니라.
한꺼 번에 왕창 드러날겁니다.
일단 여자친구분이 양보가 전혀 없으니까요.-_-..

양보없는 결혼생활은 불행의 지름길입니다...
여자분이 하셨다는 말들을 보아하니....
남자분과 교회중 선택 하라고 한다면 마지막엔 교회가 될것이 분명해보이는군요.

Commented at 2008/01/22 22: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리피타 at 2008/01/22 22:01
저는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매우, 좀 과격히 말하면 격렬하게 증오하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감정이 이입될 것이 분명하여 종교쪽의 이야기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만,
(물론 기독교와는 다른 교..라는 것 같습니다만; 아예 '종교'라는 자체에 불만이 많아 넓은 지식이 없어 비슷하게 치부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런 식의 종교문제가 아니라 할지라도,
─모든 상황이 결정된 무렵에 다시한번 고민하시는 모습에 저는 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25살도 넘기지 못한 어린나이라, 물론 이제 결혼을 고민하실 만큼 더 많은 세상을 사신분께 함부로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상대와 자신에게 무한한 믿음으로 갖고 있던 그 '어떤것'(이 경우에는 사랑, 결혼에 대한 믿음등이 포함되겠지요)에 대하여 다시한번 의문을 품는 다는 것은,
그것은 신중하다. 라는 식으로 좋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심, 그 자체가 이미, 관계의 악화를 시작하는 발화점이니까요. 차라리 아예 그런 의심 없이 결혼하시어 사셨다면─위의 좋은 말씀 적어주신 많은 분들의 말처럼 꾹 참거나, 혹은 종교를 바꾸거나, 아니면 서로간에 간섭을 최소한으로 하는 일정 룰을 준수하셔서 사랑으로 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번 생겼던 불안감은 비록 모든 상황을 원만하게 바뀐 뒤라도 남을 테고, 그것은 결국 꺼림직하게 유레카님의 마음에 남아 무언가를(그것이 무엇이던-) 초래할 것은 분명할 일이지요.

물론 결혼이라는 일생 가장 중요한 일에 고민이 없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만, 그 '고민의 시초'가 결혼 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앞으로 그 '의심'과 '불안감'은 상대편 여자분께서 종교를 아예 떠나거나─유레카님께서 같은 종교를 믿게되는게 아닌한 끝까지 유레카님을 괴롭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은 물론 유레카님 스스로 하시는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미 유레카님께선 마음을 정하셨지만,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모른척하고싶어서, 그 결정을 무시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기운내시고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최선일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건 제가 가슴속에 담고 있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만,

"비겁한 것은 나쁜 일이 아니에요. 유레카님."

Commented by 날프 at 2008/01/22 22:01
가든에서 우연히 글 보고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님께서 지금 한 순간의 감정으로 여자친구분을 택하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님이 누려야 할 결혼생활의 행복함과, 여자친구분과의 사이에 가지실 아이들을
모조리 포기하실 의향이 아니시라면 놓아주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Commented by 귀차니즘 at 2008/01/22 22:25
지금보다 더 길 결혼후의 삶을 생각해보세요.
여자분의 마지막 태도가 맘에 들지 않네요.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을 겪었었는데,
3년 정도 사귀고, 그 문제로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습니다.
마음이 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종교문제도 없는 착한 사람이랑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습니다.
ㅋㅋ
당장 괴롭더라도 더 좋은 인연 만나실겁니다.
힘내시기를~~*
Commented by 박테리아 at 2008/01/22 22:28
종교가 이단이고 아니고를 떠나서(사실 열성 개신교인 만나면 그네들이 말하는 이단을 만나는 것보다 더 무섭습니다;;) 부부는 종교에 있어서는 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종교문제가 대화와 타협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면 전쟁의 역사는 반으로 줄었을 거예요.(고3학생들도 좀 덜 고생하겠지요.)

간혹 종교가 달라도 화목한 가정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부부 모두 종교보다 가정을 우선시 하는 경우더군요. 대부분은 가정과 종교를 평행선에 놓거나 가정을 종교 뒤로 미뤄서 잡음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유레카님도 화목한 가정을 꿈꾸지, 종교문제로 치고박고 하는 가정을 꿈꾸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그러니 유레카님이 개종하시거나, 여친님을 무교로 만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게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하지만 여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교로 끌어당길 가능성은 없어보이니.. 유레카님이 개종하는게 어떨까요. 사실 남들이 얘기하는 사이비교(한때 여호와의 증인이었음)도 다녀보고, 교회(장로교)도 다녀보고, 불교도 공부해보고-_-;; 전부 다 기웃거려 보고선 결국 무교를 선택한 제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종교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서로 이단이라면서 물어뜯는 거 보면 그저 우습습니다.

그도 안되면 그냥 파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종교가 달라 하루에도 두,세번씩 싸운 부모님 아래서 자란 자식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덧붙이자면, 지금 파혼해도 마음고생 하는건 유레카님의 몫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친님은 '하나님의 시련'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극복하거든요. 안증회가 이단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기독교인이라서 그렇습니다-_-;)
Commented at 2008/01/22 22: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엘센 at 2008/01/22 22:42
이단이라든지 교리같은 것은 일단 제쳐두고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자신의 종교를 강요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실지를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 아마도 매우 괴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8/01/22 22:46
결혼하면 평생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종교라는게 쉽지 않은 문제거든요..
특히나 열성적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죠..후의 2세를 생각해서도 잘 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사랑해도 가정을 만드는것은 또 다른 많은 문제를 생각해봐야한다고 봅니다..
곰곰히 고민하셔서 결정은 님이 내리셔야 할 몫인듯해요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1/22 22:48
먹기 싫은 음식은 억지로 먹기라도하지만 믿기 싫은 종교는 억지로 믿지도 못하고 그 틀에서 나가버릴수밖에 없습니다.

싫으면 싫다 좋다면 좋다라고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말씀드리고 원점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Commented by 만인의아버지이신그분 at 2008/01/22 22:58
나 이결혼 반댈세
Commented by adamas at 2008/01/22 23:03
아.. 이런말씀 드리자니 안된마음뿐이지만..
여자분 종교적 충성도가 그정도면 파혼하시는쪽이 모든사람에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분 말씀에 동감하는데 여자분께서는 하나님이 주신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실겁니다.

결혼하시게 되면 지금 생각하시는 문제보다 훨씬 복잡해지실거에요
아이들이 생기잖아요,
본인문제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종교적신앙이 깊은 부모는 자식한테 강요하는 법이니까요_

저 역시 그런 아버지(물론 기독교-_-입니다) 밑에 자라서 남들이 들어도 무시못할 많은 갈등을 겪었고
언제나 결론은 신이 있다면 나에게 이럴 권리 없다는것 뿐이었습니다.
모태신앙이다 어쩐다 신성하다는듯 말하지만 결국 아이는 세뇌당한것 뿐 더도 덜도 아니에요.
그걸 보시고도 괜찮으실수 있는지 선택은 님이 하실 문제입니다.

당장은 사랑하는 마음이 앞을가리겠지만,
사랑없이 결혼하는것처럼 나쁜것은 없지만 사랑만으로 결혼하는것처럼 바보도 없다는말도 있잖아요..
Commented by 이정퓨 at 2008/01/22 23:04
안증회가 어떤 종교이든지 간에, 집안 분들이 안증회로 개종하실 생각이 없고 배우자 되실 분이 결혼한 뒤의 생활에서 자신의 믿음을 이유로 '부부'의 생활을 등한시한다면 결혼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두 분이 좋으셔서 하는 것이지만, 결혼 뒤의 생활은 두 분과 두 분의 가족, 그리고 두 분께 생길 아이에게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일종의 프로젝트입니다. 애인분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압니다만 결혼에 대해서는 재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Commented at 2008/01/22 23: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空我 at 2008/01/22 23:25
나중에 후회 할만한 일만 안하면 됩니다..
Commented at 2008/01/22 2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mber at 2008/01/22 23:45
자식들은 어떻게 키우실건가요?
Commented at 2008/01/22 23: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카델 at 2008/01/23 01:15
생각해보니 이단이든 개신교든 별 차이가 없군요.
대게 가족이나 친지간에 분란을 일으키는 이들은 항.상. 개신교쪽이었죠.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린달까요?)
Commented by kimmey at 2008/01/23 02:59
오늘 저녁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유레카님이 지키고자 하시는 집안, 가족이라는 가치는 그분이 지키고자 하는 종교와 달리 뭐 그리 대단한 것인가요. 종교보다 내가 먼저야? 종교보다 우리 가족을 먼저 챙겨 줄거야? 라는 질문에 대해 '노력할거야' 라는 대답 외에 무엇을 기대하시는지요. 내가 다 포기 할게, 이런 대답을 원하시는 건가요. 여기 쓰인 모든 결혼 후에 생길 지도 모르는 추측들은 정말 추측에 불과하고, 모든 것은 유레카님과 여자분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일주일 내내 교회생활 하는 것보다 결혼 생활 중 갈등이 될 만한 것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남이 보기에 정말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고, 주말 부부, 기러기 아빠 생활 하면서도 충실한 결혼 생활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부디 '서로 노력하는 것'의 파워를 무시하지 마세요. 가족, 종교, 취미, 애완동물 등등... 누군가에겐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 다른사람에게는 집착이나 허물로 보여질 수도 있어요.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 없이는 결혼은 물론이고 그 어떤 인간 관계도 무리입니다. 보여지는 것이 '종교'와 '가족'의 대립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착각이에요. 서로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서로가 어디까지,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가는 여자분과 대화로 알아나가야할 일이고요.
저희도 결혼을 앞두고 여러가지 갈등이 많네요.. 진심으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8/01/23 04:04
정말 이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 이 여자는 내 식구다! 라는 생각들 하셨는지요...? 그리고 그럴 시간은 있었는지요?
지금 글을 보면, 거의 모든 만남장소가 교회 위주로 이루어졌던 것 같고, 차분하게 서로 알아갈 만한 둘만의 시간을 들였던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럽니다. 혹시 유레카님이 교회 말고 다른 곳에서 만나서 다른 일을 하자고 제안해 본 적은 있으신지요?

확 실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본인의 마음을 뚜렷하게 정리한 후, 탁 까놓고 여자분에게 이야기하세요. 유레카님이 결혼을 앞두고 무엇에 걱정하고 있는지, 여자분의 종교에 관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어떤 면으로 어떻게 걸리고 있는지. 여자분은 이런이런 경우에 어디까지 본인의 종교를 뒤로 미룰 수 있는지. 이야기가 쉽진 않겠지요. 그렇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줄까봐, 다칠까봐 주저주저 하다가 나중에 더 큰 일이 생기니까요. 굳이 포기 못해 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아도, 여자분이 "글쎄 그건 잘..."이라며 주저하고,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을 듣는 듯한 리액션이라면, 그 여자분은 한번도 온전히 자기 자신의 두 발로 서서 자신 중심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오빠가 다 해준댔으니까" 같은 건 통하지 않겠지요) 그럼 답은 좌절금지님이 쓰셨던 대로 유레카님이 안간힘을 쓰고 여자분의 정신적 자립을 도와주시거나,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두눈 감으시거나, 바이바이.

결혼은 생활이에요. 유레카님의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추가되는 게 아닙니다. 두 사람이 동등한 입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걸어나가는 겁니다. 마냥 "오빠가 해준대매" 라고, 자기 좋은 대로만 살 순 없어요. 서로 100%의 생활을 하다가 마이너스 효과만 나는 결혼생활 보다는 70%와 80%가 살아가며 150%의 효과가 나는 결혼이 진정 행복한 결혼이지요. 유레카님은 지금의 100% 를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으세요? 그리고 여자분은요?

마지막으로, 신 나고 사람 났지만

사람 나고 종교 났습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해요.
Commented at 2008/01/23 05: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EEL at 2008/01/23 07:27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두 분이서 읽고 토론하는 상황이면 좋겠지만, 여자분께서 그렇게 받아들이긴 힘들 듯 싶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가치판단을 하는 것에는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즘생 at 2008/01/23 08:43
다른말은 필요가 없어 보이시는군요.
결국 남은건 '나의 결정에 내가 책임을 질수 있는가 없는가?'
Commented by preux at 2008/01/23 09:12
저도 한때 교회를 다니고 현재는 교회는 가지 않지만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맹목적으로 다니는 사람은 똘아이 같더군요. 전 어느 교육센터에서 교육받고 팀과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예로 프로젝트의 기간은 한정되어 있어 인원도 얼마 없는 상황에서 실력이 서로 미미한 사람들끼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다니는 친구는 남들보다 못한 실력이면서 자신은 노력한다고 하는데 매일 성경읽기를 하며 일요일은 교회에서 살지요 그래서 가끔 가는길에 이야기를 해주는데 현재 당신이 공부를 하러 왔다면 여기에 최선을 다해라. 교회에 아예 나가지 말라는게 아니라 오전예매만 보고 몇개월 되지 않는 시간에 배우는것에 최선을 다하라고요.. 그랬더니 그렇게 하면서 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럼 시작을 하지 말든가..팀 프로젝트 방해가 되지 말든가요..덕분에 전 한달동안 토요일, 일요일, 신정, 크리스마스 할것없이 계속 집에서 프로젝트 작업만 했습니다.(좋아하는 영화도 윌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도 겨우 봤네요, 취미 생활도 빼앗기다 싶피 했네요) 본인 할거 하지않고 실력이 딸리다며 안하는거 덕분에 그몫이 저에게 다왔네요 한달동안 하면서 화가 나더군요. 아프간 사건으로 교인들이 아주 싫어졌는데 이거 하면서 이젠 교회다닌다면 아주 치가 떨리는군요.. 하나님을 믿는게 아니라 교회를 믿는거 같습니다. 교회도 멀다고 해서 교회를 가까운곳으로 다녀라 했더니 그러고 싶진 않다고 해서 하나님을 믿는데 교회가 무슨 상관이랴. 같은 종파이면 되지 않느냐 라고 설득도 해죠 순복음 교회처럼 큰데 다닌다고 해서 믿음이 더 강해서 죄가 더 사해지는건 아닌데 말이죠.. 교회 다니는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주변사람을 피곤하게 하더군요. 우리나라 교인들중 진정한 종교인은 몇 안되죠 그냥 교회를 믿는거지 하나님을 믿는게 아니거든요 성경 읽기 하면 뭐합니까 받아들이질 못하는데 자기에게 비합리하고 불리하면 화내고 성질내고 하는게 교인이거든요.. 대부분,,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교인들중 그럼 사람은 아주 극히 드물니다. 전 같이 살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교회가 맹목적이라면 그냥 뒤돌아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사는게 더 힘듭니깐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이별과 결혼후 이혼이 더 힘듭니다. 지금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날 기회가 있지만 이혼남이 되면 그럼 기회가 거의 없어요.. 요즘 이혼이 뭐라고 하면서 대수럽지 않고 말하지만 이혼남이라고 하면 다르게 보거든요. 현실은 달라요,, 아는 사람과 자신이 겪게 되면 이혼남은 절대 안된다고 하니깐요~^^
아주 힘들어요.. 결혼은 개인이 아니라 집안대 집안의 결합이라는 말이 새삼 깨닫게 되거든요.
주변 사람이 조언을 해 줄수 있지만 결국 모든 결정과 책임은 본인이 지게 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생각하시고 마음의 결정을 내리세요
Commented by 막장인생 at 2008/01/23 09:56
유레카님이 이 문제를 받아 들일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심하시는데....
과연 여자친구분도 포기할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심 하고 있다면 좋은 방향을 모색할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것이 아니잖아요.

여자친구분이 한쪽만을 고집한다면 힘들지 않을까요..??
두분이 행복한 쪽으로 흐르는 방향은 유레카님보다는 여자친구분이 앞으로 어떤 쪽으로
선택하는지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Commented by 가출소녀 at 2008/01/23 09:57
고민이 되신다면 여자분께 다 말하세요 난 이런점이 마음에 안들어 고민이야 라구요 아마 수없이 많은 충돌이 있겠지요 여자분과의 대화보니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으신분 같은데...대화를 해도 끝까지 여자분이 종교에 대해서 물러섬이 없다면 헤어지셔야겠지요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고 님과 여자친구분이 살아가지는거지 님과 종교가 결혼하는거 아니잖아요

솔직히 친구사이에서도 한 친구가 자기 종교를 믿으라고 하면 짜증나는데 부부 사이에서 종교문제로 갈등하면 어떻게 편히 살겠습니까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1/23 10:00
유레카님이 지키고자 하시는 집안, 가족이라는 가치는 그분이 지키고자 하는 종교와 달리 뭐 그리 대단한 것인가요.

-> 이 말씀하신 kimmey님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이거 엄청나게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유레카님 본인의 집안과 가족의 가치가 상대방의 종교보다 대단하고 우선하죠. 편협한 사고방식일지 몰라도 그게 사람의 본분입니다. 부부갈등에서 남편이 친정보다 시댁 먼저 챙기는 것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유레카님이 지금 갈등하는 것도 현재까지 연애시절의 경험으로 봐서 정혼자께서 과연 결혼생활에서 그녀가 챙기는 종교만큼 자신과 시댁을 챙겨줄 것인가 대해서 자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유레카님이 '모 아니면 도'식으로 어느 게 우선이냐고 결혼할 여성에게 다그칠 것이었다면 결혼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오늘저녁님이나 kimmey님 글을 보면 마치 유레카님이 무슨 상대방에게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최후통첩이라도 날린 것처첨 말씀들 하시네요. '만약 ~~했다면'이나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식으로 때우면서 서로 노력하고 대화하라는 식의 조언은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매우 위험한 방식의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유레카님이 정혼하신 분과 대화를 시도 안한 것도 아니고 이런 글을 올린 자체가 이미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뜻인데 말이죠.

서로 대화하서 해결을 한다면 그 뜻은 서로가 한발짝씩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둘 다 양보한다는 것이죠. 두사람 모두에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이걸 인정하는 쪽으로 해결해야지 유레카님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인식이 부족했으니 대화하라는 식의 충고는 (직접 그렇게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유레카님만 희생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배려는 양측 모두에게 해당되죠.

그리고 무엇보다 유레카님은 이기적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이기적이라는 표현은 자기 감정에 충실하라는 뜻이죠.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라, 만약 상대방이 이러저러했다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더 나쁜 조건에서도 잘사는 다른 부부들도 있다는 둥의 고리타분하고 무슨 도덕책에 나오는 논리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유레카님이 이 덧글을 보시면 다시 권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판단하시길 계속 부탁드립니다. '내가 배려심이 부족했어' 같은 쓸데없는 자기 비하나 무조건 '일단 대화해서 선을 긋거나 확답만 받으면 다 해결될거야' 하는 식의 땜빵해결에 매달리는 것은 확실하게 버리시구요.

대화만으로 일이 해결되었다면 위의 글에 나온 대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닌가요? 유레카님은 연애시절 동안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정혼하신 분의 저 대답을 결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신 것 아니신지?

제발 부탁드립니다.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판단하세요. 잘못된 판단으로 행한 결혼이 파토나면 그 신체적 / 정신적 고통은 모두 100% 유레카님 몫입니다. 파탄 뒤에 일어날 상대방의 고통은 유레카님이 걱정하시거나 챙겨주실 일도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을 겁니다. 그것까지 걱정하지 마세요.
Commented at 2008/01/23 10: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1/23 11: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소니아 at 2008/01/23 11:10
개인적으로, 종교 문제는 정말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개신교 vs 무교, 개신교 vs 원불교, 가톨릭 vs 무교 정도도 트러블이 심한 마당에 색채가 강한 안증회 vs 무교라니 정말 집안에서 한숨을 쉬실 만 하실 것 같아요. 종교 특성상 가정보다 사랑보다 종교를 우선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요. 삶을 위해 종교가 있어야지, 종교를 위해 삶이 있다 이건 아니잖아요. 지금이야 사랑으로 커버 가능하다 하지만 나중에 십년이 이십년이 지난 후에도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진지하게 재고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도 나는 저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으면 여자친구를 안증회에서 빼내오시던가 혹은 아예 유레카님이 안증회에 빠지시던가... 종교에서 불협화음 나기 시작하면 인간관계 파탄 순식간입니다 =_=a 당장 부부 사이가 아니라 친구 사이에도 그런걸요...;;;
Commented at 2008/01/23 11: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1/23 11:22
개신교 분들, 개신교 기준으로 '이단'이라고 하시는데 비개신교인이 보기에는 똑같습니다.

원 포스팅 쓰신 분께 말씀드립니다. 이건 가치관의 충돌이므로 답이 없습니다.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해당 종교는 개신교 교리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지라 기본적으로 포교를 강요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혼하더라도 십중팔구 안 좋게 끝날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8/01/23 11:49
10년지기 친구도 종교로 주먹다짐하고 깨지는걸 본지라....
올바른 개신교가 아닌 살짝 다른 종파는 좋은 말이 안나오네요.
방금전에도 인터폰으로 왠 30대 초반의 아줌마 둘이랑 10분넘게 계속 실랑이를 해서....
꼭 그런건 아니지만 결혼 후 뭔가 상실감에 더 종교에 빠진다면 저렇게 막 집집 마다 인터폰을 누르고 다니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에 더 무섭네요.
뭐랄까...."몸만 섞고 산다고 부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좀머씨 at 2008/01/23 13:19
kimmey// 당연히 가족의 가치가 더 중하죠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이건뭐..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1/23 13:56
일단 저는 여자친구분이 어떤 종교인이시건 상관없는 입장임을 밝혀둡니다.

분명 님께서는 여자친구분의 종교생활을 인정하고 이해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여자친구분은 종교와 님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처음과 달리 님의 마음이 변한 모습이군요. 님이 흔들리는 만큼, 그 여자친구분도 많이 실망하셨을 듯 합니다. 여자친구분이 님보다 종교를 1순위로 둔다고 여기시는 것 같은데 현재 님에게 여자친구분이 과연 1순위인가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1/23 14:17
음..
여자친구분이 유레카님보다 종교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유레카님은 여자친구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은데요..
잘못된 비교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여자분에게 종교는 가족만큼의 중요성을 가지는 존재일 수 있겠습니다만 남녀가 결혼해서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시댁이나, 처가의 가족들은 공통적으로 함께 생각해야 하고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인반면 종교는 적어도 한사람과 한쪽 집안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에 대해 유레카님께선 여자친구보다 가족을 1순위로 둔다고 해서 스스로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구나 가족과 부모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거니까요.
결혼을 했다면 여자친구도 가족이겠지만 아직은 아니잖아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를 바랄게요.
Commented by 에인샤르 at 2008/01/23 14:34
유레카님의 진심에 대해 묻는 분들이 있어.. 저도 응원의 댓글을 추가하게 되네요....
유레카님이 여자분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에 대해 의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인 선에서... 상대방의 종교가 '안증회'임을 알고도, 집안어른들이 결혼을 반대했음에도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 자체가.... 이미 상대방의 종교는 받아들인 겁니다...
( 안증회를 믿는 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겠으나....
피랍사태때 인질에 대한 동정이 없던 이유도...해당 종교가 뿌린 씨앗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레카님이 여자친구 분을 인정한 것은 현재에 한정해서일겁니다....
바꿔말해서... 결혼 후에도 유레카님이 무교로 남고, 앞으로 생길 가족원 모두 여자친구분을 제외하고
종교의 자유를 갖는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그리 바뀌는 것은 없을겁니다....
여자분이 종교생활때문에 유레카님과의 생활에 있어 서운하게 했던 점은...
이미 이해하셨으니까 결혼을 결심하셨을테고.... 그 결심이 유효하다면 결혼생활은 유지됩니다..
(이제 결혼했으니 나를 좀 더 생각해줘~ 라고 한다면 또 달라집니다 )

단지 결혼 후 그 선을 넘어갈 확률이 있는 사람이 유레카님이 아니라 여자분이시라는게 문제겠죠....
(상대방 종교를 인정한 상태에서 무교가 안증회 교인보고 무교로 바꾸라고 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제가 선교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종교인을 배척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은 선교함에 있어 타인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종교를 가져 행복함을 누리고 있으니 종교가 없는 당신에게 그 행복을 나눠주고 싶다' 라니...
무교의 행복은 사탄의 열매라도 되는 걸까요...

각설하고...
유레카님이 여자분에게 가족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묻길 원합니다
종교갈등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영역불가침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자분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라는게 아닙니다....
윗분들이 수없이 제시해주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두분이서 상의해야 한다는거죠...
'노력한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떤 노력'을 할 건지가 더 중요합니다...
Commented by 가루 at 2008/01/23 14:45
다수결로 할 만한 일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나 저는 결혼하지 아니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종교는 인간 본연의 믿음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대들보 같은 겁니다. 그 사람이 그것을 믿지 않게 되면, 그 사람은 더이상 자기 자신을 말할 수가 없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정신적인 자살 같은 겁니다)

죽을 각오가 아니면 그 종교를 믿을 것이고, 그 종교의 가르침을 따를 것인데

..특히 어느 쪽 분류에서는 그 종교의 가르침 속에 '네 주위의 사람들을 억지로 도와라' 같은 룰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충돌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건 자살이 되고, 지키는 건 주위 사람들을 자살시키는 행동이죠 (--; )

간단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어느 쪽의 인연은 종교 때문에 끊어집니다. 어느 쪽 인연을 끊을 것인지는 선택입니다. 혹은 그 사이에서 굉장히 아슬아슬한 벼랑 끝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도 있겠죠. 서로가 서로를 상처입히지 않기 위해 서로 상처입는 행동을 죽을 때 까지 반복하는 겁니다. 운이 좋으면 해피엔딩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비관적인가요. 뭐 저는 저렇게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무서워요 at 2008/01/23 15:18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밑에 분 님이 잘 적어 주셧네요

저 역시 결혼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바라니바람 at 2008/01/23 15:40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지는 못하고 중간정도 봤는데요, 저도 대부분의 사람들과 의견을 같이하는 바 입니다. 초면에 이런 말 드리기도 참 뭐하지만, 종교문제는 지금은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해도 막상 살아보고 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여자친구 분께도 또 개신교가 아닌 안증회라는 특이한 종교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도 지금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살아보면 걸리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 낭만은 짧고 생활은 길다고 했는데 저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유레카님의 부모님께서도 마음에 걸려하신다면 이 문제는 둘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 간의 문제로도 불거질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또, 지금은 불편한 한 두가지가 함께 살게되면 생활 전체를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초면에 블로그와서 이런 말씀 드리기 참 그렇지만, 신중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바라니바람 at 2008/01/23 15:45
덧-글을 보면 여자친구께서는 자신의 종교에 대해 한치도 양보하실 분이 아닌 듯 합니다. 한 줄 글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여자친구의 종교에 대한 신념은 굉장히 굳건해 보이는 군요. 이런 상황이라면 유레카님은 결혼을 하게 되면 무조건 여자친구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겁니다. 부부란 그런게 아니지요, 서로 믿고 의지하는 반려인데, 유레카님은 여자친구에 대해 끊임 없이 이해를 하고 여자친구는 그 예민한 종교 문제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만을 강경하게 밀고 나갈것 처럼 보입니다.(성급한 결론인가요?) 여자친구분이 개신교도는 아니지만, 제 친구들 중에 있는 개신교도들을 보면 정말 친구고 뭐고 없어요. 한번은 종교때문에 언쟁이 난 적이 있었는데, 전 그들의 어이없는 주장에 할말을 잃었답니다.(특정종교에 대한 비난은 아닙니다.) 그만큼 자신의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왠만해선 종교적인 면에서 타협할 여지를 두지 않는다는 거죠. 이해만을 강요하는 부부생활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덧붙여 이렇게 남깁니다.

초면에 무례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terry at 2008/01/23 16:03
결혼은 가족간의 약속입니다. 한국에서는 결혼하고나서도 부모님하고 끊임없이 교류하죠.
그런데 문제는 가사와 양육이 모두 아내분의 의사결정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유레카 님께서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자녀분은 그 종교의 교리를 듣고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시댁보다는 처가의 도움을 얻어 양육을 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내 아이가 사회에서 "이단이라고 불리는 종교"를 교육받고 자란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아내되실 분은 이미 선택한 삶이니까 상관이 없지만, 가족이 되면 모든 것이
아내의 생활 스케쥴에 맞추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자녀들과 여행을 가고 싶어도 아내의 종교단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 뿐만 아니라 아내의 교인들까지 잠재적으로 교우를 쌓아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종교에 대해서 아무런 거부감이 없더라도, 아내가 집안일보다 종교일에 열성인 것을 매 생활마다
느끼게 될것은 불보듯 뻔하기에 거의 비슷비슷한 말일지라도 많은 분들이 긴 댓글을 달아주고 계십니다.
특히 차례를 지내시는 집이라면, 그 반발은 더욱 클텐데요. 이런 사소한 싸움이 결국... 안 좋은 경과를 가져오죠.
남편되실 분과 생활 발란스를 맞춰주실 의향이 전혀 없어 보이시는 분 같은데,
또 많은 분들이 종교 자체의 문제보다는 아내되실 분이 얼마나 종교를 중요시 하는가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남의 집안일에 타인이 사사건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
어머니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Commented by 에구구 at 2008/01/23 16:13
그저 뭐라 말해야할지...

안타까울따름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명확하다는거....

그걸 감당하시고 결혼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상당히 힘들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단'이라면서 손가락질 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한거니까요...
Commented by wind02 at 2008/01/23 16:37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참.... 읽다보니 절로 답글을 달게 되네요.

꼭 특정교회라서가 아니라, 저렇게나 생활이 종교 중심으로 돌아가는 신도와 일반인끼리는 부부는 커녕 친구가 되기도 좀 힘들지 않을까요.

지금은 하루 2시간이나 볼까말까하는 애인사이니까 이해도 해주고 하는 거지, 이제 저 사람과 인생 공동체가 되서 한 배를 타고 매일매일 부대끼는 부부가 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마 태어날 아이는 당연히 그 교회 신도가 되겠지요.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아내가 애데리고 교회가고, 이런저런 일 생겨도 교회가야 한다고 교회를 우선으로 두고 등등.

여친분이 마음을 열고 타협할 자세가 된다면 조금 희망이 보일 듯 한데, 솔직히 본인 믿음에 대해 조금도 물러설 기미가 안 보이네요.

제가 어디서 들은 실화입니다만, 그 사람은 여성이었는데,
평범한 무교인 여자가 결혼했는데 결혼 전에는 종교에 대해 관용있는 척 하다가
결혼 후 되니 싹 변해서 시댁이 일치단결로 그녀를 개종시킬려고 압박을 가하더랍니다.;
종교는 가족끼리도 강요안하는 건데 무슨 세뇌공작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이혼할까 고민하더라는.

악플 다는 것도 아니고 남의 일에 부정적인 말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만,
유레카님, 하다못해 사랑과 전쟁 다시보기;;;라도 해보시고 이 결혼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싶네요.
Commented by 목사한테욕먹은놈 at 2008/01/23 17:37

누가 18:29절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나라 때문에 집이나 아내,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여러 곱절로 되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디모데 5:8절


어떤 사람이 자기 친척 특히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그는 믿음을 저버린 자로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쁩니다.








그냥 무교하세요 편해요
Commented by 권사한테욕먹은애 at 2008/01/23 19:08
이런 사적인 문제를 공개하신 걸 보면 그만큼 상심도 크시겠지요.
쭉 읽어보았는데.. 여자분 입장에서도 생각해 주시는 분은 적은 것 같네요.
좌절금지님의 글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 얼마 없겠지요.

종교얘기를 꺼내지 않고, 드러내지 않으면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도,
그런 건 겉모습일 뿐이에요.
마음 속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뿌리깊은 서운함이 남게 되겠지요.
그 여자분의 '종교'라는 부족한 부분(표현이 좀 잘못되었을 지라도)을 감싸줄 수 없으시다면,
그 여자분을 감싸주지 못하는 것이 글 쓰신 분의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종교를 아무도(심지어 남편까지) 인정해주지 않는 집에서,
종교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그 여자분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서로에게 좋은 현명한 길을 찾으시길 바랄께요.
Commented by 수국 at 2008/01/23 20:01
유레카님, 이미 답을 아시는 것 같네요....종교가 다르면, 특히 한 쪽이 종교에 열정적이면 다른 쪽이 따라가던가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시면 힘드시더라고 접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결합이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두 집안이 결합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보수적인 관점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그게 아직까지 우리나라 결혼의 가장 큰 특징이고요.
그 잠깐씩 보는 데이트도 종교에 밀려 밤 늦게 했다고 하셨는데, 연애할 때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결혼생활에서 퇴근하고 밤늦게 종교활동을 끝내고 올 아내를 기다릴 수 있으시겠어요? 결혼하고 나서 가족여행을 가고 싶은데 종교활동이 걸려 아내가 못 가겠다고 하면 가족여행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까요? 혹은 자녀가 태어났을 때 자녀 양육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부부는 물론이고 양쪽 집안에서 겪을 갈등도 크겠죠..그럴 때 유레카님이 무조건 부인을 지지할 자신이 없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심이 옳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에리얼 at 2008/01/23 23:13
공감 보고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이 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글이 공감에 오른 이유는 모르겠네요 ^^;;;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사랑'으로 모든걸 해쳐나갈 자신 없으시면, 정말 부인이 '밖에서 나도는' 사람이라도 참을 용기 있지 않으시면, 한번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포기하라고 하는 이야기 아닙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곰곰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힘든 선택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척분이 어느 여자분과 결혼했습니다. 그 교회는 아니고 다른 종교를 믿는 분이었습니다. 사람도 선량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착실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결혼한 제 친척분은 '무교' 였습니다. 상대 분은 대단한 열성 신자셨구요. 회사에서 만나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거의 매일 나가더랍니다. 집안일이 있어도, 일단 다녀와서 하시곤 했습니다. 애 생긴 다음에는 문제가 더 심각했습니다. 애를 맡겨두고 그곳에 매일같이 나가셨고, 애한테 경전을 읽어주고 그러더랍니다.
예. 그 분은 분명 좋은 의도로 그러셨겠죠. 하지만 남편되는 분은 그게 상당히 못마땅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애 클때까지는 좀 나가지 말고 애 돌보라고 하신 모양입니다. 그걸로 크게 싸우셨다더군요. 아주머니는 당연히 애도 그곳에 다녀야 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친척분이 아주머니가 몰래 꽤 큰 돈을 계속 기부한게 들통났는데 그걸로 싸우다가, 애 네 살 될 때 이혼하셨습니다.

결혼은 '사랑' 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최소한 그녀가 '가족과의 불화와 종교'에서 '그래도 가족'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어쨌건 종교를 상대방에게 납득시키겠다' 수준인 분은 대체로 '절대 굽히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 염두해 두시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해결책은 같이 그 종교에 미치셔서 신도가 되시는 겁니다만, 저는 그렇게 이성적 사고가 마비된 종교의식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종교가 좋은 뜻을 펼치고 그것을 실현한다고 해도 그 바탕에 이성적 사고와 행동이 같이 하지 않으면 결국 맹신과 광신으로 치닫게 마련입니다.

여기까지는 제 의견이었습니다. 깊이 깊이 생각하셔서, 사랑하는 마음과 현실의 타협점을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시길~
Commented by ㅁ군 at 2008/01/23 23:52
"난 그런것때문에 내 믿음과 종교를 버릴 마음이 없어.. 설득해봐야지..인정받도록 노력을 해봐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남편보단 신이 먼저죠, 이런 경우엔..
Commented by reya at 2008/01/24 01:20
비로그인이라 죄송합니다. 워낙 분위기가 열이 올라서^^;

저는 불가지론자이고, 무교이고, 아직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어린 나이라서, 유레카 님이 읽으시기에 큰 도움이 될 댓글을 적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제 친한 친구 중에도 일주일에 세 번씩 교회에 나가고, 주말은 거의 아침부터 밤까지 교회에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안증회를 믿고 있어요. 그 아이는 연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그 애도 연인이 생기고 결혼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위에 적은 제 친구는 종교 활동에 열심이고 교회도 자주 나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종교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자기가 먼저 교회 얘기를 꺼내는 일도 없고, 한 번도 누군가에게 전도를 하려는 적이 없었어요. 종교를 가리지 않고 여러 친구들과 두루 사이좋게 지내고, 종교적으로 불온하다고 할 만한 책이라도 숙제면 열심히 읽고 레포트 쓰고, 저하고는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영화도 보거나 하면서 노는 보통 아이입니다. 어느 종교를 믿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이 다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개개인 모두 다른 거지요. 그리고 여자친구분의 성격은, 누구보다 유레카님이 더 잘 아시지 않나요?

다만 어떤 사람들에게 종교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냐, 종교가 먼저냐 하는 식으로 가치 우위를 매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닌 듯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종교란 몸에 배어 있고, 자기 가치관의 일부로 이미 자리잡아 있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분도 그러신 게 아닐까요. 종교가 한 사람의 일생에서 차지할 수 있는 크기는 무한하다고 할 정도로 큽니다. 만일 여자친구분에게 종교가 그렇게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면(포스팅의 내용으로 보아 그렇게 생각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종교가 아닌 유레카 님과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건 여자친구분 역시 유레카님을 대단히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힘든 일이시겠지만 여자친구 분께 직접, 터놓고,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에둘러가지 마시고 직설적으로 대화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소중하냐 종교가 소중하냐'같은 추상적인 이분법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요. "결혼 후에 나를 개종시킬 생각이 있느냐"("그랬으면 좋겠지만...아니어도 괜찮아."같이 애매모호한 대답이 나온다면 "나는 개종할 생각이 전혀 없다"든가 "그렇다면 너를 위해 개종하겠다"든가 분명히 결정지으셔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거 꽤 골치아픈 문젠건 온 나라 사람이 다 알잖아요;), "가족 행사 또는 제사를 지낼 때에 종교 문제로 거부하지 않고 우리 집안의 전통을 따라줄(혹은 따르지 않으면서도 집안 어른들을 잘 설득할) 자신이 있느냐", 등등. 종교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은 제가 나열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도 많이 열거해주셨고, 모든 내용에 대해 명료하게 두 분이 대화로 풀어나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남들이 이단이라고 하든 뭐라고 하든 결국 두 분의 문제입니다. 안증회를 믿는 사람은 이러이러하다는 일반론으로 댓글을 다는 저나 다른 사람들보다는 정말 바로 곁에 계신 여자친구분과 깊이 이야기해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서 여자친구분과 여자친구분의 부모님과 직접 대화해보세요. 어느 쪽으로 결정을 내리시든 결정은 그 후에 내리시는 게 현명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01/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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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안증회가 이단이다 아니다를 따지려는게 아닙니다.
종교의 옳고 그름을 따질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도 계속 교회 다니는거 뭐라고 할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가족들은 그렇지 않을거란게 걱정되는 것입니다.
가족을 모른체 하며 그녀의 편을 들어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녀와 저의 관계만을 따진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제 가족들은 저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저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거구요.

많은분들의 관심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힘들지만 질질 끌지 않고 제 마음의 결단을 속히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계속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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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rkwang at 2008/01/24 03:06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결혼하면, 시댁까지 모조리 개종 프로젝트 들어설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흠흠 at 2008/01/24 04:52
무교인 저 같은 경우는 한 때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분을 좋아한 적도 있었는데,

그 분이 열정적인 개신교 신자시라 주말에는 저녁에나 얼굴을 보고는 했습니다.

저는 이게 항상 불만이었고, 그 분도 제가 무교라는 점 때문에 더 이상 교제하는 것을 꺼려하시더군요.
(저 또한 약간 안티?기독교적이라 그 점 때문에 더 이상의 연락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신교인들은 신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우월한 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무신론자나 타 종교인들을 죽어서 지옥에나 갈 불쌍한 사람으로 보는 듯 하구요.

이럴 경우 유레카님이나 유레카님의 가족분들을 항상 불쌍한 눈으로 그 배우자되실 분이 보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친구도 되고 적도 되고 하는데요.
유레카님의 배우자 마음 속에는 언제나 님과 님의 가족들이 '불쌍하고 어리석은 구제해야할 사람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은 선'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유레카님의 배우자분은 그 분의
'종교'를 권할 가능성이 매우 높구요.

또한, (위의 여러분들이 댓들을 달아주셨지만)결혼 이후에도 '유레카님 VS 전지전능하신 그 분' 과의 우선순위 경쟁에서 항상 뒤로 밀려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배우자분의 대부분의 시간과 여유는 교회로 귀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에 따른 유레카님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있을 거라고 생각되구요.

저 또한 한 때 교회를 다녔었지만, 머리가 커지면서 지금은 말 그대로 '무교'인 상태입니다.

실제로 저는 집안 내에 제사 문제나 과도한? 교회 활동 문제로 가족, 친지 들간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지켜봐와서 그러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것도 어렵고, 직면하는 것도 싫어서 소개팅 나가서 여성분을 만났을 때
그 분이 열렬한 신자시면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갈등상황'에서 열렬한 신자분이 자신의 신념을 양보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해결의 과정이 어렵고, 상당한 '지혜로움'이 요구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 문제의 해결의 열쇠는 유레카님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에휴,.

매번 생각해보는 모순입니다만,

'사랑'을 설파하신 예수님 덕분에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함이란 참,..
Commented by 어려서교회다녔던사람 at 2008/01/24 06:59
저도 민감한 이야기라서 비로그인으로 글을 답니다. 이 점 죄송하고요.
좀 다른 각도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까요.

결혼을 한다는 것은 연애와 달라서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이해하고 아껴주며 양보하고...그렇게 맞춰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는 위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맞는 말입니다. 비단 결혼이 아니라 친구끼리 동거를 하더라도 이와 같은 마인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기독교...라기보다 개신교 쪽 종교인이 이렇게까지 '트러블 메이커'로서 널리 인식되는 건, 그 종교 자체가 근본적으로 호전성을 깔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신교의 탄생배경부터 시작해서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이 타문화를 흡수하는 첨병으로서 기독교를 어떻게 활용해왔는지를 공부하시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겠지만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또다른 떡밥이 될 것이니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아무튼 기독교-그 중에서도 개신교는 '전도'를 최우선 사명으로 두고 있고요.
'땅끝까지 전파할 지어다' '이 역경을 헤치고 나가 승리할 것이다'이런 문구는 비단 광신자가 아니더라도 개신교에서는 아주 습관적으로 외우는 문구 중 하나지요. 하물며 사람 끌고들어가 도장 찍게 한다는 안증회는 어떻겠습니까.

이게 처음 던졌던 화제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개신교쪽 사람들의 호전적이란 건 사납다 거칠다 이런 뜻이 아니라, 충돌이 벌어졌을 때 타협과 양보의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저항하며 상대를 설득시키려는 자세를 더 쉽게 취한다는 이야깁니다. 기본적인 교리가 그렇기에 절충이란 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많은 분들이 드신 경험담이 탄생하는 거고요. 실제로 예비신부 되시는 분의 말씀만을 보더라도 어느정도 절충해 보겠다는 자세보다는 모 아니면 도라는 흑백논리를 저변에 깔고 계심을 알 수 있지요.

가족보다 종교에 더 열심이고 2세도 끌고 들어가서 유레카님 입지가 애매해지고 친지가 고생이고...등의 현상적인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인간 대 인간의 충돌상황에서 저러한 마인드를 기본으로 깔고 계시다면, 종교문제가 아닌 다른 데서도 숱한 갈등이 벌어질 여지가 널려있다는 게 문젭니다. 물론 종교 문제가 얽혔을 때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두번째로 또 걸리는 건, 연애시절에도 유레카님과 보내는 시간보다 종교활동에 쏟는 시간이 많다고 하셨는데.
이게 다시 말해 ... 정신적인 만족감을 유레카님보다 종교쪽에서 더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분들이 충돌이 벌어지면 가정보다 종교를 택하실 겁니다...라고 장담하는 건 이 때문이지요.

정확하게는 여친분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알겠지만, 글만으로 보면 두 분의 관계는 유레카님이 여친께 반하셔서 지금까지는 여친분에게 최대한 맞추어 오신 듯합니다. 이제 보상심리 문제로 넘어가볼까요. 유레카님은 오래도록 투자를 하신 셈이므로, 결혼이 정해진 지금, 여성분으로부터의 정신적인 보답과 배려를 무의식적으로라도 기대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느낌상 아무래도 그럴 것 같지 않으시니 이리도 불안한 게 아니십니까? 여친분께서 유레카님이 기대한 만큼의 배려를 (벌써부터) 보여주시지 않으니 지레 결혼생활이 의심스러워지는 것은 아닙니까? 종교 문제는 그 중에서도 유독 구체적으로 두드러지는 현상인 것이고.

종교문제를 떠나 서로가 서로에게 헌신적으로 대할 자세부터 먼저 만드셔야 할 겁니다. 서로가 그러기로 공감하고 굳게 약속하기까지에 이른다면, 그때는 종교문제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게 되어있을 겁니다. 말은 쉽지만 정말 힘드실 겁니다. 그 약속을 받아낼 수 있을 만큼의 뼈를 깎는 노력과 마음 고생을 하실 각오가 있으십니까? 그 정도로 '여친분 자체를'을 원하고 계신건지, 단지 유레카님이 이때까지 쏟아부은 마음을 보답해줄 대상을 원하는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결혼을 사랑의 찬란한 결실로만 보지 마십시오. 또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기 시작해야 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그 길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전쟁이라고까지 말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어려서교회다녔던사람 at 2008/01/24 07:11
그리고 다시 종교 문제로 돌아가면...
그 정도로 종교에 열성적이 설득할 때 논리란 게 안 통한다고 보셔야 합니다.(꼭 개신교라서가 아니라 원래 종교란 게 논리랑은 원수진 사이입니다. 개신교쪽이 많이 강경한 자세를 취할 뿐이지) 이게 최대의 난관이 될 것이고, 두번째는 1:1이 아니라 1:다수의 싸움이 될 거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더욱 마음을 보여주셔야 할 겁니다. 내가 널 해꼬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너를 생각해서라는 걸 느끼도록.
저 위에 처절한 싸움과정을 말씀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말대로지요.

한가지 걸리는 건 여친분이 혼자만 안증회에 몸을 담고 계신 건지, 친정 전체가 그런 것인지 말씀을 안 하셨는데
전자라면 여친분+같은 교인들과의 싸움이 될 것이고..친정 전체가 그렇다면...

.......이건 정말 시작이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일 겁니다.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길 빕니다.
이 정도의 난관을 극복해서 결혼에 성공하신다면, 아마도 결혼 후에 누구나 싸우게 된다는 문제들은 시덥잖은 다툼으로 여겨지실 거고 말그대로 백년 해로하실 겁니다....
Commented by 어려서교회다녔던사람 at 2008/01/24 07:21
참고로 여친분을 종교쪽에서 빼낼 노력을 하신다면, 여친분과 해당종교인들의 접촉을 가능한 한 막을 노력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게 식은 죽 먹기인 것처럼, 같은 생각을 (그것도 광신에 가깝게)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 속의 한 사람의 생각을 그 속에 둔 채로 바꾼다는 건....네..이거야말로 말마따나 '무한도전'입니다.
자꾸 도배해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어려서교회다녔던사람 at 2008/01/24 07:48
정말이지 자꾸 도배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고 가겠습니다.

위에서 이단에 대한 논쟁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요는 안증회의 포지션이 이단이냐 아니냐 하는 종교적 정의는 유레카님도 말씀하셨듯이 상관도 없고 알 바도 아닙니다. 중요한건 종교에 매달리는 '중독성' 및 사회와의 괴리 '수준'입니다. 뭐가 됐건 이단이란 손가락질을 보편적으로 당하고 있는 종교는 중독성이 심하기 마련이고, 사회의 룰을 무시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강하다'는 게 입증되어 있지요. 그리고 이단딱지가 붙은 소수종교일수록 유난히 '전도'에 불타오른다는 사실 또한 통계적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세가지인 거고요.
종교에 심하게 중독된 사람은 ....정말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깊이(?)를 모릅니다. 같은 지구인인가 싶은 생각마저 드니까요. 바람직한 종교인의 예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유레카님은 여친분이 해당 종교에 어느정도로 빠져있는지 파악하시는 게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의외로, 정말 운 좋게도 좀 심하게 빠진 취미생활에 그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고요.
솔직히 진짜로 지독하게 빠진 여성은 결혼은 생각도 안 합니다 -_-
꽤 빠져있다면 아마도 설득할 때 여친분이 주장하실 비상식적인 논리에 적잖히 실망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여친분 잘못이 아니라 교리의 문제이므로 여친분에게 잘못을 돌리진 마시고요. 아 이만 마치겠습니다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01/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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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 써주신 어려서 교회다녔던사람님...그리고 그 외 댓글 달아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 여자친구의 경우는 가족 모두가 안증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도 있듯, 취미삼아 종교활동을 한다고 보기엔 약간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엔..그리고 지금까지 교회생활을 함에 있어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기에 전 오히려 그걸 반겨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보다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해도 그녀가 행복해 하기에, 그리고 그다지 나쁜 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기에 차라리 저도 좋게 생각하고 있었죠.
헌데 지금 생각해보면....어쩌면 그저 좋고 취미 삼아 하듯 한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일주일 내내 교회를 가지 않는 날이 없었으니 말이지요.
5년을 넘게 사귀면서 가끔 제가 여행이라도 가고 하루종일 데이트도 해보고 싶다고 투정도 부린적이 있을정도니까요.
어쩌면 제가 처음부터 여자친구에게 잘못된 반응과 행동을 보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서교회다닌사람님 말씀처럼 어쩌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보상심리라는 것이 이러한 제 고민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모르겠습니다.
맞다고 하기엔 아닌 것 같고, 위에 밝혔듯 (해선 안돼는 위험한 생각이지만)차라리 가족이 없다면 아무렇지 않게 결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이런 고민의 시작도 어머니의 한숨과 탄식이었고, 지금도 머릿속에서 맴도는 것은 내가 내 가족들을 여자친구보다 조금 더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는 것 뿐이거든요..
하지만 어쩌면 저의 가족과 관계된 이 고민이 해결된다면 위에서 언급하신 보상심리에 대한 문제로 다시 섭섭해할지도 모르겠네요.

힘들지만 힘내서 고민하고 대화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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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arpe at 2008/01/24 10:25
항상 민감한 문제죠...

종교는 한 인간으로서 믿음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사람은 언제난 그런 '쉽지 않은 문제들'과 마주하게 되고...

결국은 그것을 이겨내게 되어있다고 믿습니다.

부디 기운내시고, 후회하지 않는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맑은 영혼 at 2008/01/24 13:26
당신은 나외의 다른 모든 것을 배척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요? 나만이 유일신이고 나만이 존귀하다면 다른 모든 물질들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인지요 ?결혼이란 나만이 아닌 둘이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만일 당신이 이 결혼을 피할수 없고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면 단 한가지 꼭 해내야 할일 중의 하나는 경제권을 절대로 그녀에게 주면 안된다 라고 조언드리고 싶군요
Commented at 2008/01/24 13: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1/24 13: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jimbo at 2008/01/25 14:26
전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모든걸 넘어서서 그냥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유부남으로써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님이 결혼 해서도 상대분이 교회 갔다와서 밤늦게 돌아온 그시간만...

님이 회사에서 돌아와서 같이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 할수 있는 그시간도 같이 없고...

주말에 안방에서 테레비 보며 뒤굴거리며.. 뭐하고 놀지 하고 고민할 그 지루하지만 행복한

그 시간마저 포기해도 상관 없으시다면 결혼해도 아무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HUK at 2008/01/25 15:19
저는 무교입니다만 종교에 대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위한 종교이지, 종교를 위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전 여자친구분가 썩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Commented by 오레가노 at 2008/01/25 23:58
오오 사랑이 변한 건 아니냐 묻는 댓글이 보여서...
연애와 결혼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지금 이런 태도를 보이시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연애할 때야 그저 상대방만 바라보면 되지만, 결혼할 때는 상대방 말고도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결혼하면서 시야가 넓어진다고들 어른들은 하시는 모양입니다^^

베이직한 룰은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입니다.
아무리 뜨겁게 사랑해도, 그게 다른 소중한 것들을 다 태워버린다면 슬플 거에요.
배우자의 태도와 행동이 또는 신념이 내 부모님 가슴에 상처주는 거라면 참지 마세요.

이런 말씀 어렵게 드리는 겁니다만 여자친구분은, 건설적인 소통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전혀 없네요.
시어머니가
"너 교회 다니는 건 좋다. 명절에 여기 와서는 제발 종교인이 아니라 며느리로서 행동해 다오."
라고 말씀하시면 아마 그 알량한 교리로 시어머니를 설득하려 들 겁니다.
그리고 나면 님 입장에 제일 곤란해지겠지요. 어른들이 며느리 불편해하기 시작하면
집안 분위기 정말 말로 못합니다*_*

신념에 관한 건 애시당초 설득이란 건 불가능합니다.
여자친구분은 남이 자신의 신념을 존중해 주시길 바라시는데,
남의 신념을 그만큼 존중해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사 같은 경우는 님 친가 대부분의 어르신의 신념일 겁니다.
그걸 함부로 훼손해서도 안 되는 것이지요.

비로그인 주제에 너무 길게 써서 미안합니다. 다만
어떤 종교인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무언가 종교에 과도하게 심취하는 사람은
자존감과 자아 정체성이 좀 결여된 사람이라고 한 십여 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어떤 사랑, 어떤 경험이건 소중한 거니까요,
마음을 정하셨더라도 부디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경험이 인생에 가르침이 된다면 그 또한 다행 아니겠습니까.

부디 함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Commented by 紅蓮 at 2008/01/26 02:33
유레카님의 글과 다른분들의 댓글, 그 중간중간에 말씀하신 내용 모두 다 잘읽었습니다.(댓글 읽는데만 거의 1시간 걸렸네요)
저는 미혼여성이고 무교라 결혼이나 종교에 대한 이해가 그리 깊지는 않지만, 짧게 제생각을 적어볼께요.

여자친구분의 종교가 기독교냐 안증회냐 하는 부분을 떠나서라도 좀 지나치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댓글을 죽읽으면서도 주말에만 좀 열심히 활동하는 정도라면 타협하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평일에도 매일매일 다닐정도라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여자친구분이 (결혼전과 마찬가지로) 종교활동을 열성적으로 하실 예정이신가요? 솔직히 이게 제일 걱정이네요. 유레카님과의 대화나 타협으로 빈도가 조절될 수 있는 정도라면,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하고서도 전혀 종교생활을 한치도 양보하실 생각이 없다면 마음 아프시겠지만 갈라서는쪽이 낫다고 봅니다.

가족만 아니라면- 유레카님 본인은 그점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하셨지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 그 결심이 결혼 후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입니다. 정말로 매일매일 종교활동에 몰두하시는 그분을 이해하실수 있을런지요. 백보 양보해서 이해하신다고 쳐도, 그것은 유레카님 혼자서 감당하셔야 할 몫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이해는 '약속했으니까' 어쩔수 없이 참아야 하는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참는 것은 언젠가 폭발하게 마련이지요.

또한 친정 식구들 모두가 그종교라면...유레카님께 개종권유가 끊임없이 들어오리라 예상합니다. 여자친구분 혼자만으로도 사실 힘든데..많이 어려운 상황이네요. 연애시절에 권유가 없었다고 해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니까요.. 아마 결혼하면 본격적으로 개종을 권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어떤 종교든 믿고 의지하는 정도를 넘어서 삶의 중심과 이유가 되는 정도의 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 위험하다 생각하고 피하는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결정은 어쨌든 유레카님 몫이니까요.
Commented at 2008/01/27 02: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카에 at 2008/01/27 18:36
아직 결혼하려면 한참남은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아직 사랑같은거 제대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일단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심하게 고려를 해야겠다 이겁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연애와 달라서 사랑만으로는 되지 않거든요. 제약도 많아지고 주변을 많이 봐야한달까요
지금 유레카님이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거 같네요
왜 유레카님만 고개를 수그려야하지요? 그 잘난 교리때문에요?
유레카님이 구개 수그린만큼 여자친구도 고개수그리라고 하세요
양자가 고개를 수그려야지 한사람만 고개수그려서 하는것은 결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상대가 어떤 교리를 내놓든간에 당신은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원하는 것을 정리해서 내놓은다음 지켜달라고 하세요 만약 이걸로 싸워서 파토나면 그냥 포기하세요. 연애와 결혼은 달라요
Commented by 여리작의 at 2008/01/28 00:55
20대 중반에 접어든 여성입니다.

제 결혼상대자가 그렇다면...아 전 종교인을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질 않아서...;;
만약 그렇다면 전 돌아볼것도 없이 이 결혼 안합니다. 종교는 대화가 필요없고 논리가 필요없습니다. 종교는 그저 믿어야 하는 거거든요. 소통자체가 되지 않는데 노력해서 무얼...
Commented by yeol5nal at 2008/01/28 01:23
공감 타고 왔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전 나이는 어리지만 이 포스팅에 대해 많은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그렇지만, 힘내시라는 덧글을 더 남겨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Commented by at 2008/01/29 09:49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문제는 개인의 사상의 문제입니다.
그 종교로 인해서 무슨 피해가 없는 이상은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글에 내포되어있는 편파적인 시야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인권을 갖게 되며 그 인권중에 하나가 종교의 자유입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종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님의교회가 이상하다는 쪽으로 간교하게 몰고가셨습니다.

차라리 성당이나 일반교회와 하나님의교회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않됩니다.

종교적 타락이 이미 드러난 곳을 어찌 감히 하나님의교회와 비교를 하는 것도 웃기며
그런 타락한 종교와 틀려서 마치 이상한쪽인 것처럼 보는 시야도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애인의 사상이나 종교까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

이곳에 이런 글이나 올리셔서 주변의 동정을 사보겠다는 처사가 어이가 없군요


어쨋든 기분은 나쁩니다.

님의 결혼은 님이 결정을 해야지 무슨 국민투표식으로 여론을 보고
결혼을 하시겠습니까!!





Commented at 2008/02/01 08: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수진 at 2008/02/05 18:13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이성적이기가 굉장히 어려운 법인데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면

유레카님에게는 더 없이 귀중한 시간이리라 생각합니다.가슴 설레고 헤어지면 죽을 것 같고

그 사람없이는 안될 것 같지만 결혼이 그런 감정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거든요.물론 시작이 될 수는 있지만요.

우선 그 여자친구가 믿는 종교에 대해 이성과 감성 그리고 영성까지 총 동원해서 알아보세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 교리에 집착된 종교라면 아프지만 그만 두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냉정하게 들리나요?

평생 이단이라는 굴레를 제 자식에게까지 씌운다는 생각을 한다면 섬광과 같은 순간의 아픔일 뿐입니다.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을 소개해주고 싶군요.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소망합니다.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02/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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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입니다.

이제 더이상 이 글을 보실 분들이 안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제겐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일이니 제가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제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짐인데다 제가 미처 생각치 못할 부분까지 따져보고자 많은 분들의 생각을 물었던 것이었습니다.

경솔했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도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야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위에 "음"이라는 익명으로 댓글 남긴 새끼 봐라...
니가 이 글을 또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분명 밝혔듯 니네 종교가 나쁘고 잘못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그따위로밖에 생각 못하겠냐??
우리 어머니께서, 그리고 내가 니네 교회 나쁘다고 했냐?
세상 인식이 그렇잖냐?
많은 사람들이 니네 교회 인정 안하잖냐?
그런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맞딱드리니 차라리..라는 단어를 써서 지금보다는 더 나았을지 모르는 상황을 푸념한거거든.
나도 기분 졸라 나쁘거든??
개색꺄...
내가 간교해?
니 말대로 사랑한다면 나와 우리집쪽에 여자가 맞춰야 하는 것도 맞는거 아냐?
니네들의 신념과 믿음은 절대선이고 내가 내입장에 서서 고민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거냐??

그따위 생각으로 그딴 교회 다녀서 니들이 말하는 천국에 꼭 가길 바란다.


막말 해서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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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상담자 at 2009/01/29 10:05
이런경우 전 결혼해서 이혼하고 트러블잇기전에 헤어지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픔은 있겟지만 살다보면 사랑도 식고 정으로 사는데 살아온 사상차이 무시못합니다. 또한 둘만의 문제가 아니고 집안이 끼면 참힘들어집니다. 어머니가 잠못이룰정도면 결혼하실분도 살면서 힘들것같습니다. 종교 정말 무시못합니다.
Commented by 서니 at 2009/03/30 00:19
전 30대중반 애기둘 키우는 가정주부입니다. 한때 첫아디 100일쯤 안증회에 4년 정도? 열심 다녔죠..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결혼후 안증회에 같이 다니느냐..아님 이혼하기 싫으면 지금 헤어지는 것입니다.청년들 믿음은 일반교회와 같이 거의 거기입니다. 그러나 결혼하면 바로 가정주부들의 모임으로 들어갑니다. 거긴 거의 장난아닙니다.교리공부..전도..아침 10시부터모여 오후 3-4시경까정 전도합니다. 매일입니다. 토요일은 이침9시부터 저녁 예배끝날때 까지구요 그걸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애기 교회사람1명에게 맡기고 전도 나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구요
신랑은 몰랐죠 그냥 교회놀러가는줄 알았죠..그걸 이해해야 합니다. 필히 가족들 개종시킵니다. 주변에서 그렇게 하라고 거의 강요하죠.. 그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냉정할지 모르지만 사랑으로 그럴자신 있스시면 결혼해도 됩니다.^^,, 전 그생활이 넘 힘들어서 그만두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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